평범한 집에서는 보기 힘든 화려한 현관을 지나 독특한 바닥 컬러 그리고 심플한 인테리어의 집에는 생기 넘치는 진선 씨가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다정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스무 살 때부터 직접 페인팅을 하며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졌던 그녀는 타고난 손재주로 반제품을 만들고 집을 꾸미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주택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 마당처럼 사용해 넓은 수납공간과 리폼을 하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구를 만들고 페인팅할 때, 사포질을 여러 번 해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고 페인팅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마치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 같은 가구를 직접 만들어낸다. 집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심플한 분위기지만 현관은 화려한 타일을 사용해 밝고 독특하게 꾸며 집에 반전 매력을 더했고, 주문 제작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원하는 분위기의 집을 만들어냈다. 트랜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잡지와 인테리어 전문 책을 읽는다는 그녀는 디자인 업체 사진과 예쁘게 꾸며진 집을 보며 감각을 익혔다. 그러나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우리 집에 어울릴지 천천히 생각하고 더 좋은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깔끔한 수납공간과 컬러 선택으로 완벽한 인테리어를 보여준 그녀에게 인테리어 조언을 구해보았다. “홈스타일링과 셀프인테리어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도전할 때는 망쳐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보세요. 손잡이나 스위치 커버를 교체하는 것만 해도 집의 느낌이 달라진답니다”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하던 그녀의 꿈을 물어보았다. “일도 열심히 하고, 인테리어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낡은 단독 주택을 사서 저만의 스타일로 꾸며보고 싶어요.” 

- 거실: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 유지해 마당의 개념으로 사용하며, 리폼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물건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 거실의 가구는 최소화했다.
- 침실: 그레이를 베이스로 한 침실에는 원할 때마다 집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붙박이장을 두지 않았다.
- 플레이룸: 컴퓨터를 하는 곳이자 장난감, 레고를 모으는 곳. 알록달록한 소품은 다 플레이 룸에 두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 주방: 쉽게 먼지가 내려앉는 선반 대신 네온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감추는 것이 특징인 집답게 다 보이지 않게 숨겨서 오히려 개방감을 준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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